내달부터 요양시설 결핵환자 치료·간병 무료 지원 알아보기

요양병원, 요양원 입소자 중 전염성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립결핵병원 치료·간병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오는 5월부터 시작합니다. 정부가 요양기관에서 발생한 결핵환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전문적인 입원치료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양시설 결핵환자 치료·간병 무료 지원

국립결핵병원은 결핵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질병관리청 소속 의료기관으로, 현재 국립마산결핵병원과 국립목포결핵병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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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결핵환자 중 고령환자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요양병원과 요양원 입소자 중에도 결핵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한 경우 전염기간(약 2주~2달)동안 다른 입소자들과 격리하기 위해 1인실로 전실 또는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개인 간병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환자 및 보호자에게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었다. 이에 질병관리청과 국립결핵병원은 요양병원과 요양원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입원치료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계획했다.

지원대상은 부산,울산, 경남 및 호남지역 요양병원·요양원 입소자 중 전염병 결핵환자로 진단된 후 보호자가 전원 치료에 동의한 자이다. 지원내용은 결핵 전염성 소실까지 입원환자의 치료·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입원치료비, 간병비, 식비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입원환자의 이송비는 자부담이지만 기준 중위소득 120%이하 저소득 계층인 경우에는 예산범위 내에서 이송비 지원이 가능하다.

결핵(Tuberculosis,TB)이란?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 에 의한 만성 감염병입니다. 결핵균은 주로 폐에 감염을 일으켜 ‘폐결핵’이 결핵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 속 거의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핵은 주로 활동성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에 의해 감염됩니다. 하지만 감염되었다고 하여 모두 활동성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체내의 면역계에 의해 결핵균이 억제되고 있는 상태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합니다.
활동성 결핵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이 되면서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결핵이 의심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흉부X선과 객담(가래) 검사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항결핵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치료가 되며 치료를 시작하면 체내의 균들이 급격히 없어져서 일반적으로 약 2주가 지나면 전염력이 거의 소실되기 때문에 따로 입원하거나 격리생활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핵환자의 가족 또는 동거인의 경우 결핵 또는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결핵검진을 실시하여 잠복결핵감염자 및 추가 결핵환자를 발견 치료해야 합니다.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란?

결핵균은 다른 세균들에 비해 증식 속도가 매우 느릴 뿐 아니라, 면역세포의 공격에 대해 매우 잘 적응되어 있습니다. 결핵균에 의한 염증반응은 다른 세균 감염에 비해 훨씬 서서히 일어나고, 심지어 활동을 멈추고 잠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의 몸이 결핵균에 감염되면 면역세포와의 염증반응에 의해 아주 느린 속도로 우리 몸의 정상조직이 파괴되면서 치즈 같은 형태의 고름과 면역세포로 이뤄진 육아종이 만들어지는데, 바로 이러한 특징 때문에 영어로는 결핵을 '덩어리'라는 뜻의 'Tubercle'과 '어떤 과정 또는 상태'라는 뜻의 '~osis'가 합쳐져서 '몸속에 치즈 같은 육아종 덩어리가 생기는 병' 이란 뜻으로 'Tuberculosis'라고 부르며, 우리 말로는 '덩어리를 만든다' 는 뜻의 '결(結)'자와 '씨앗'이라는 뜻의 '핵(核)'자가 합쳐져서 '결핵(結核)'이라고 부릅니다.
결핵균은 단단한 세포벽을 지니고 있어 각종 염료의 침투나 탈색이 어려워 독특한 항산성 염색성을 나타냅니다. 또한 건조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고 강산이나 알칼리로 처리해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과 빛에 대해서는 약합니다.

결핵균의 특징

형태	막대균
크기	굵기 0.2 ~ 0.5㎛, 길이 1 ~ 4㎛
염색특성	항산성염색 시에 붉은 색으로 관찰됨
생활환경	산소가 많은 환경을 좋아하는 호기성균
증식속도	다른 균에 비해 매우 천천히 증식하는 특성이 있어서 한 개에서 두 개로 분열하는데 18~24시간이 소요됨.
기타특징	지방 성분이 많은 세포벽에 둘러싸여 있어 건조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고, 강한 산이나 알칼리에도 잘 견디지만, 열과 햇빛에 약해서 직사광선을 쪼이면 수 분 내에 죽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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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FAQ

Q. 결핵은 어떻게 전염되나요?

결핵은 결핵균이라는 세균이 우리 몸에 침범해서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결핵균은 사람의 몸 안에서만 자랄 수 있기 때문에 폐결핵 환자만이 결핵균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폐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은 주위 사람이 숨을 쉴 때 폐로 들어가서 전염됩니다. 결핵균이 폐로 들어오면 면역기전에 의해 결핵균이 억제되지만 일부에서 결핵균이 면역기전을 극복하고 계속 증식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를 결핵이라고 합니다.

Q.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없는 결핵환자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여러 가지 이유로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없는 결핵환자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비보험으로 치료받을 수 있지만 고비용이라서 부담이 됩니다. 그러므로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없는 기간 동안에는 보건소에서 치료하시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동반 질환 등으로 보건소에서 치료하기 어려울 경우 의료기관 결핵관리전담간호사와 보건소 결핵관리담당자와 상의하면 진료비 지원이나 복지 지원을 받아 민간 의료기관 이나 공공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결핵을 치료하지 않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전파하여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회 경제적인 이유로 결핵 치료가 어려울 경우 숨기지 마시고 결핵관리전담간호사 또는 보건소 결핵관리담당자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Q. 결핵약과 건강보조식품을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은가요?

결핵은 표준 처방대로 치료하면 대부분에서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추가로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더구나 결핵 치료를 위해서 여러 종류의 결핵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동안 간독성과 같은 결핵약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건강보조식품을 같이 복용하고 있는 경우 부작용 발생 시 어떤 것에 의한 부작용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결핵 치료 전부터 복용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을 결핵 치료 중에도 복용하기를 원하시면 사전에 진료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핵약 복용 중 영양섭취는 일상적이고 규칙적인 식사로 충분합니다. 다만 영양실조가 심하거나 임신, 당뇨 환자들의 경우는 비타민제를 추가적으로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Q. 결핵약을 기존에 복용하고 있던 다른 약과 같이 복용해도 되나요?결핵약을 복용하면서 예방접종을 받아도 되나요?

결핵약과 다른 치료 약제들을 같이 복용하여도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리팜핀은 같이 복용하는 일부 약제의 혈중 농도를 떨어뜨려 치료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리팜핀의 영향을 받는 약제로는 항부정맥제, 고혈압약, 항경련제, 신경안정제, 항응고제, 경구피임약, 스테로이드, 경구 혈당 강하제 등이 있습니다. 결핵 치료를 시작할 때 기존에 복용하고 있는 약제들의 목록을 가지고 진료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특히 경구 피임약과 결핵약을 같이 복용하면 피임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른 피임방법(콘돔 등)을 선택해야 합니다.

결핵 치료 중에도 예방접종은 가능합니다.

잠복결핵감염 FAQ

Q. 잠복결핵감염이란?

몸 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인체 내의 방어면역반응에 의해 증식하지 않고 결핵으로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잠복결핵감염이라고 합니다. 즉 잠복결핵감염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TST 또는 IGRA 양성)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흉부 X선 검사 정상이고, 결핵 증상이 없음)를 말합니다.
잠복결핵감염 상태에서는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파시키지 않습니다.
다만 향후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약 10% 정도가 평생에 걸쳐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잠복결핵감염 치료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부작용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약제의 종류에 따라 3개월 - 9개월 복용하여야 하므로 치료 중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약제	부작용
이소니아지드 (Isoniazid)	피로감, 손, 발 저림, 피부발진, 가려움증, 구역, 구토, 설사, 복통, 황달(피부 또는 눈)
리팜핀 (Rifampin)	피부발진, 가려움증, 독감 증상(고열, 오한, 어리럼증, 호흡곤란 등), 구역, 구토, 설사, 복통, 황달(피부 또는 눈)

단, 치료 초기에는 약제 복용 후 수시간 정도 속이 불편하고 메슥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후 약제를 계속 복용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위장 장애가 심하거나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는 위의 부작용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약 복용을 중단하고 빠른 시일 내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연락하거나 치료기관에 연락(내원)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합니다.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경미한 부작용은 경과를 관찰하며 약을 다시 복용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심한 경우 부작용 원인이 되는 약을 찾아내어 타 약제로 변경하거나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Q.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되면 모두 결핵환자가 되나요?

일반적으로 결핵균에 감염되면 2년 이내에 5% 정도 결핵으로 발병하고, 그 이후 평생에 걸쳐 5% 정도 더 발병하여 총 10% 정도에서 결핵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 면역기능저하와 같은 결핵발병에 취약한 위험군에서는 결핵으로 더 많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Q. 결핵을 예방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나요?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잠복결핵감염자의 결핵 발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으로 치료 시 결핵 발병을 83% 가량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결핵예방접종(BCG 백신)은 영유아 및 소아에서 폐결핵, 결핵성 수막염, 속립성 결핵 등을 예방합니다. 다만 그 효과는 평생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문의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결핵정책과(043-719-7325), 국립마산병원(055-249-5007), 국립목포병원(061-280-1102)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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