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꿀팁

50대 건강 위협하는 위염의 증상과 치료 방법

by 브리핑맨 2024. 5. 27.

사회활동이 가장 활발한 50대 중년에 찾아오는 위염의 원인은 심한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만이 아니라 과식이나 빨리 먹는 식습관, 약물,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 신물 올라옴, 잔기침까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위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만성질환 위염과 역류성식도염

위염은 위 점막의 손상과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위 점막은 위를 안쪽에서 감싸고 있는 부분으로 음식과 접촉하는 부분이며, 위산과 각종 소화 효소들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눕니다. 급성 위염은 명치 부위에 통증이 비교적 짧은 주기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심하면 속이 메스껍고 구토를 일으키거나 출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염이 만성화되면 소화불량과 같은 상복부 통증, 식후 복부 팽만, 식사 중 조기 포만감, 구역질, 속쓰림 등 소화불량이 발생합니다.

또한 위염과 함께 생활의 불편함을 주는 질환 중 하나가 역류성식도염입니다. 위식도 역류질환 이라고 하는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나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 안쪽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식도조임근은 음식을 삼킬 때와 트림할 때만 열리고 평상시에는 꽉 조여 있어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 내로 역류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식도조임근이 약해져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게 됩니다. 식도로 넘어온 위산과 위속 내용물이 식도점막을 자극해 쓰리고 통증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식도염, 식도궤양, 협착 식도궤양, 협착 등을 일으키거나 역류된 위산이 식도를 지나 목까지 넘어와 후두염이나 천식, 만성기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위염의 분류>

도표, 위염의 분류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위염의 증상

위염이 발생하면 복통, 소화불량, 헛배부름, 구역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위염의 경우에는 명치 부위의 갑작스러운 통증과 구역 및 구토 등이 발생하며 대개는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진통소염제 등 약제나 술, 상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위염의 경우는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질환자가 소화불량과 같은 상부 위장관 증상을 호소하지만 소화불량과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소화불량의 증상으로는 윗배의 통증, 복부 팽만감, 식후 빠른 포만감, 구역질 등이 있습니다.

 

위염의 진단과 검사방법

위염에만 국한된 증상이 따로 없기 때문에 소화불량, 명치통, 구역감,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수시로 위암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사가 요구됩니다. 나이, 성별, 위암의 가족력, 이전 내시경 검사일, 생활습관 및 위암과 관련된 경고 증상 유무 등에 따라 내시경 검사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판단해 진단하거나 투약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내시경 검사를 받기보다는 드문 경우지만 위 내시경 검사로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검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1년에 1~2회 정도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결과 궤양이나 암의 소견이 없고 가벼운 증상의 소견이 보일 경우 보통 위염의 진단이 내려지게 되며, 필요에 따라서는 조직검사를 하기도 하지만 조직검사 없이 내시경 소견만으로 진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염의 치료

위염의 치료는 내시경 검사 결과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등을 포괄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되는데 위 내시경 검사에서 가벼운 위염만 있더라도 증상이 심하거나, 증상은 심하지 않더라도 내시경 검사에서 염증이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제로는 위산 분비를 억제해 산도를 낮추는 약제, 위 점막의 방어인자 증강제, 혹은 위장관 운동 조절제가 많이 사용되며 만성 위염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위산 분비가 과다하게 분비된다는 증거는 없지만, 위의 산도를 떨어뜨리는 제산제가 가장 많이 처방됩니다. 약제로는 양성자펌프 억제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H₂수용체 차단제 등이 있습니다. 조기 포만감이나 식후 팽만감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위장관 운동 조절제를 추가 사용하며 그 외에도 위 점막을 보호하는 방어인자 증강제를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치료

헬리코박터균은 강한 산성인 위내에서 살아가는 특이한 세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위암의 발암인자로도 규정하고 있으며 국내 성인의 절반이 보균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한번 감염되면 수년 또는 일생 동안 감염이 지속되고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헬리코박터균을 가진 사람 중 약 15%가 위궤양과 위염이 발생하고 1% 미만에게서 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반적인 전염경로는 입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의 진단은 혈액검사나 내시경 검사, 요소호기검사를 통해 알 수 있으며 내시경 검사는 위까지 내시경을 삽입해 조직을 채취한 뒤 신속 요소분해효소검사를 시행합니다. 요소호기검사는 간단하게 튜브를 통해 숨을 내쉬게 하여 내쉰 공기를 모은 후 검사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치료방법은 일반적으로 3가지 약물을 함께 사용하며 위산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프로톤펌프억제제와 2가지 종류의 항생제를 1~2주 동안 복용합니다. 약제를 1주일 복용하면 약 70%, 2주 복용하면 80% 정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료기간 중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설사, 무른 변, 쓴맛, 금속 같은 맛 등이며 발진이나 두드러기등도 나타날 수 있으며 약 복용을 마친 후 1~2주 정도 지나면 증상은 대부분 사라집니다. 1차에서 제균치료가 되지 않았다면 약제를 바꾸어서 2차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만성질환 중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거나 회식 등 모임에서 과식과 음주, 흡연 등을 하다 보면 위와 식도, 목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염증이 만성화되면 가슴이 타는 느낌, 통증, 삼킴 곤란 등의 증상이 생겨 삶의 질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위암을 포함해 만성적인 각종 소화기질병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함께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적절한 진단 및 치료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몸속 염증은 처음에는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돼 치료가 힘들어지고 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